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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라는 무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히브리서 4:12)

저는 군인이었을 때 세 가지 무기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나는 장총입니다. 먼 거리에 있는 타겟을 맞출 때 쓰는 무기입니다. 둘째는 권총입니다. 영화에서는 권총으로 온갖 타겟을 다 맞추지만 사실 권총은 정확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급할 때 빨리 쓰긴 좋습니다. 마지막은 대검입니다. 장총 앞에 꽂아서 사용하는 칼입니다. 적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을 때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전쟁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군인들에겐 이런저런 무기들이 꼭 필요하고, 그래서 늘 무기들을 손질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겐 하나님의 말씀

이 무기입니다. 형태가 없는 것이 말이지만 사실 말처럼 강한 힘을 가진 것도 흔치 않습니다. 사장의 말은 직원들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대통령의 말은 한 나라를 좌우합니다. 엄마의 말은 어린 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고, 아빠의 말은 한 가정을 쥐고 흔들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을 대변하고 그 존재를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힘이 있음을 우리는 간접적이나마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해하는 무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욕심과 각종 해악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저주와 정죄의 무기가 아니라 축복과 자유의 선포입니다.

그 사랑의 언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우리는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의 언어를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훈련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기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과 그 능력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예수님도 이 말씀에 의지하여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광야에서 사십일간 시험 받으신 후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무기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더욱 배우고 기억하고 사용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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