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성공 비결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다니엘 6:3)
평생 직장은 사라지고 평생 직업이 생긴다는 말이 유행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평생 직장은 고사하고 전문직 직업도 장기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없어지는 직종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탁월한 분들이 직장을 잃기도 합니다. 심지어 가장 길고 힘들게 훈련 받는 직업이라 여겨지는 의사들도 생존이 쉽지 않은 세상을 곧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 왕조, 네 명의 왕이 바뀌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국무 총리의 자리를 지켰던 다니엘의 성공 비결이 궁금해졌습니다. 조금 알고 있었지만 더 자세하게 성경을 찾아 봅니다.
사실 다니엘처럼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늘 승승장구했던 삶입니다. 요셉, 모세, 다윗이 겪었던 큰 시련 한 번 없이 평안한 삶을 영위했습니다. 부럽습니다.
다니엘은 세상이 인정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에게 세상에서의 성공은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결과에 불과했습니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며 하나님의 존재 운운하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니엘에 대해 가장 놀라운 부분은, 다니엘은 자신의 위치를 탐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에 대항하여 자신의 권력, 관계, 지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힘이 있지만 힘으로 대항하지 않는 온유함, 권력이 있지만 권력을 휘두르지 않는 그의 모습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12)는 에베소서의 말씀을 체현합니다. 그저 그는 하루 세 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으로 자신과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틈만 나면 하나님 영광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이 것입니다. 하나님이 풀어주실 것입니다.’
세상적인 눈으로는 지극히 무기력해 보이는 다니엘,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이래적인 장기 커리어를 이어 나갔다는 사실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 사람들보다 열 배나 지혜로웠던 다니엘,
지혜 대신 기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케이티 휴스턴 지역 한인 교회
Rev. Ryan Kim, Grand Lakes Korean Presbyterian Church in Katy / Houston, 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