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유
고등학교 후배 중에 현주엽이라는 농구 선수가 있습니다. 그가 대학을 갈 때 들어간 대학에서 1억원을 주면서 스카우트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저는 모릅니다만, 이 친구는 원래 씨름 선수였습니다. 키도 크지만 골격이 크고 튼튼합니다. 저는 그 친구가 씨름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습니다만, 아마 씨름도 아주 잘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구 선수가 된 이후에 그는 더 이상 사람을 잡거나 넘어뜨리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가 아무리 농구를 잘 해도 경기 중에 상대편 선수를 잡고 넘어뜨리는 습관이 있었다면, 그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살아갈 것을 가르칩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섬기는 대상이 바뀌는 것—이전에는 죄를 섬기던 사람이 의를 섬기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립 지대는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고 참 자유를 얻으라고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서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아서, 자유가 없어서 예수님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세상에 살면 자유롭습니까?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마치 감옥에서 탈출한 죄수와도 같습니다. 자신의 자유를 억압하던 철창을 벗어나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가 자유인입니까? 늘 뒤를 돌아보고 늘 숨어지내야 하는 그가 자유인입니까?
우리 주님이 주시는 자유는 그런 자유와 다릅니다. 죄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자유, 죄의 값이 완전히 치뤄진 자유입니다.
참 자유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