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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나입니다


인류 최초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사람들?

아마 노아와 그의 가족들일 겁니다. 그들은 일 년 이상을 격리된 공간에서 지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지 7일 후 시작된 홍수는, 40일간 내린 비와 110일간 불어난 물로 이어지다가, 물이 줄어드는데 약 70일. 그후 40일이 지나 처음 까마귀를 보내고 다시 일 주일마다 한 번씩 세 번 비둘기를 내보냈으니 합하면 약 280여일, 거기에 두 달 27일이 더 지난 뒤 방주의 뚜껑이 열렸으니 합하면 370여일 정도입니다.

노아는 우리보다 훨씬 오랜 기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환경도 좋지 않았으니 방주 안에서 사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내는 소리로 시끄러웠을 것이고, 그들의 배설물로 냄새가 진동했을테고, 그 많은 동물들에게 매일 물과 음식을 대고, 끊임없이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고된 생활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살기 힘든 방주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간 이유는 방주 밖에는 오직 죽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회를 방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도 문제는 있지만, 그 속에서만 영원한 생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일 년을 보낸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다시 세상으로 나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무지개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무지개는 사실 우리가 볼 수 없는 빛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이 되신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여러 색깔들로 나누어 보게 할 수 있는 특수한 현상입니다.

물론 우리는 빛의 일부만 볼 뿐입니다. 강아지들은 노란색, 갈색, 파란색 밖에 보지 못합니다. 소들은 빨간색과 녹색을 볼 수 없습니다. Hummingbird는 자외선을 보고 꽃을 찾아 다니고, 순록도 자외선을 통해 눈 아래 감춰진 이끼를 찾습니다.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모든 생명체 중에 가장 다양한 빛을 볼 수 있는데 심지어 몸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보고 짝짓기할 건강한 상대를 찾습니다.

빛은 이렇게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으나 원래 그 빛은 하나입니다. 무지개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빛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갖가지 색상으로 나눠 보여주는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고난의 시간,

이 여정 끝에 무지개를 보여주실 하나님을 기대해 봅니다.

창세기 9:11-13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주일 오후 2시, 유투브에서 호수교회 예배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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