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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 우상의 진화


한 주간 몇 시간이나 핸드폰을 사용하셨습니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앱들은 무엇입니까?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영화도 SNS도 아니고 게임이라고 합니다. 싸우는 게임, 집 짓는 게임,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 연예인 관련 게임, 도박 게임, 무언가를 찾아가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한 번 걸린 사람들의 발목을 붙들고 쉽게 놓지 않습니다. 또 게임 중에는 현실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반의 게임이 있는가 하면, 현실을 확대하고 재해석하게 만드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이용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가상 현실은 쉽게 말해 내가 다른 세상으로 가는 것이고, 증강현실은 게임이 내 현실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사실 많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첨단 기술은 한 마디로 우리 인간의 우상들을 진화시켰습니다. 물론 현실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꿔보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하나님을 대체하기 시작할 때 인간의 노력은 바로 우상 숭배로 이어집니다. 그런 모습은 모세가 떠난 사이 금송아지를 만들던 이스라엘 진영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는 우리 삶의 자리에서도 발견됩니다.

정크 푸드로 가득찬 위에 좋은 음식을 위한 자리가 있을 수 없듯, 우상으로 가득찬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할 공간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늘날 우리 삶의 환경은 그 우상을 우리 마음껏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편리합니다. 현실에 이룰 수 없는 일들도 마음껏 이룰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혼자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세상입니다. 우상의 자리는 커져만 가고 영적인 갈급함은 더더욱 느끼기 힘들어집니다. 혼자 있을 때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종교라면 (Your religion is what you do with your solitude. William Temple), 이제 영화와 게임과 온라인 쇼핑과 투자가 우리의 종교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우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수 천년 전이든 지금이든 우상이 우리를 좇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상을 좇아다닌다는 아이러니를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우상은 우상이 아닌 척 화려한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경계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영적인 순결성은 아직도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출애굽기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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