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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혼자가 되다 Dare to be Alone


사람은 사람 속에 더불어 살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혼자 있기 불안해 모이고 몰려 다니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고, 그런 사람들도많이 보았습니다. 사람 속에 있기를 원하는 인간의 이런 성향은 비단 주변 몇몇 사람들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회에는그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기준 (social norm), 그 방식대로 살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기준들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이 두 가지 모두를 거부한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몰려 다니지도, 사회적 기준을 따라 이리저리 자신을 포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는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면서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두고 기도하며 감사했습니다.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자신에게 위험이 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성공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추구했습니다. 다니엘이 하루 세 번 하나님과 더불어 보낸 시간은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은 세상의 친구와 있기 보단 혼자 있기를 즐겼던 사람입니다. 혼자 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때론 혼자 있어야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다니엘을 시기해서 모함했던 사람들은 다니엘과 매우 다른 패러다임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목표는 성공이었고, 그들의 초점은 남보다 앞서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을 고발하던 이들의 모습은 마치 배구 선수가 농구 선수에게 가서 왜 당신은 배구 룰대로 공을치지 않고 손으로 잡느냐고 따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삶의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패러다임은 어떻습니까? 사람 속에 있고, 사회적 기준을 맞춰 가는데 급급합니까?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다툼, 욕심, 교만, 비방, 자랑의 죄를 지을 가능성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친구가 없다고, 외롭다고 말하기 전에 과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즐기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병원에 방문하는 일이 많습니다만 요즘 병원에 가면 꼭 묻는 것이 있습니다: ‘고열, 두통, 기침, 콧물, 설사 등의 증세가 있습니까?’ 있으면 병원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런 증세들이 있을 땐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 합니다. 남을 고려하여 병을 퍼트리지 않는 것, 나를 생각해서 충분히 휴식하며 병을 이겨내는 것, 둘 다 모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체 상태를 잘 관찰하고 그에 따라 적절히 행동하는 것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영혼의 문제도 마찬가지. 다툼, 욕심, 교만, 비방, 자랑… 이런 증세가 생기면 어떻게 합니까? 즉시 집에 가서 하나님 앞에 애통하며 회개합니다. 혼자 있어야 합니다. 혼자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면서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시기와 비방으로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끼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히 혼자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혼자이기 위해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있기 위해 혼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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