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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성장하는 곳, 교회는 고쳐지는 곳


초등학교 2학년 때 한 달간 피아노 레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 있는 작은 피아노 학원에 다녔는데, 피아노가 재밌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어려워 한 달만 배우고 접어야 했으니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쉽습니다. 그 후 여러 번 혼자 피아노를 배워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잘 되지 않더군요. 피아노도 없었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고, 막힐 때가 많아 쉽게 좌절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려면 꾸준히 레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본인의 노력이든 부모의 노력이든, 관계를 잘 유지해 온 사람입니다. 연습을 잘 하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아노를 가르치는 선생님과의 관계가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노력은 늘 제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만의 노력으로 훌륭한 일을 이룬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 일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것이 그 분야의 기능을 습득하고 향상할 수 있는 장기적 보장이 됩니다.


이건 신앙생활에서도 틀리지 않습니다. 교회를 떠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장작이 함께 모여야 타오를 수 있듯, 함께 모여 있어야만 우리는 믿음의 불을 지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교회는 나를 고치는 곳입니다. 나의 잘못된 생각과 습관, 하나님에 대한 생각,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고쳐지고 다듬어지고 개선됩니다. 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고쳐주고 함께 아파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함께 성장하는 곳,

교회는 함께 고쳐지는 곳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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