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하나님의 존재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로부터 출발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하지만 하나님에 대해 안다고 해서 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귀신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압니다. 하나님을 무서워하여 떨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음이 있는 존재들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의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부르실 때 대답하지 않습니다. 자녀들 키우다 보면 아이들 불렀는데 대답하지 않으면 답답하시죠? 이유가 어찌 됐든 내 말이 인식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답답한 마음을 자아냅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의 말에 대답을 잘 한다면, 강요하지 않아도, 재촉하지 않아도 대답을 잘 한다면 여러분의 자녀 교육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답을 했다고 해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직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계신 것을 알고, 그 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의지를 표현하며, 그 가르침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행함에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나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따르다보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집니다.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그가 100세 되어 난 아들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아들을 바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을 때 그는 순종했고, 순종했기에 그의 믿음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께 수없이 많은 것을 구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나는 과연 답을 하고 있습니까? 기도로 많은 것을 하나님께 요구하지만 정작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행동하고 있습니까? 나의 믿음은 자라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