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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세상은


진화론은 다름을 전제로 합니다. 사람이 모두 동일하다면 진화론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진화론은 다름을 전제로 하고, 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가 발전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진화론자에게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평등의 이상이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진화론자들은 평등은 기회의 균등이라고 말할 겁니다. 하지만 기회의 균등이 평등의 이상을 실현할 수 없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12학년 아이가 SAT 를 보러 간다고 합시다. 한 아이는 응시료가 없어서 시험을 못보나 했는데 응시료 면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해당기관에 연락하니 응시료를 면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에 $150씩 하는 TI 계산기를 살 수 없으니 값싼 계산기를 들고 가거나 계산기 없이 시험을 봅니다. 이 아이는 시험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거나 혼자 문제집 조금 풀어보고 갔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랜 기간 고액 과외를하고 준비한 학생을 앞서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기회의 불균등은 사실 출생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만 3세가 될 때까지, 전문직 종사자의 자녀들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자녀들보다 이미 3천만 개의 단어들을 부모로부터 더 듣게 됩니다. 수많은 연구인력이 아이를 키우는 수많은 집에 3년 동안 들어앉아 수집한 데이타입니다. 누가 더 언어를 잘 배우고 똑똑하게 성장할 것인지는 불보듯분명합니다. 사회가 평등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화론자들에게는 이런 차이가 적자생존 (survival of the fittest)이란 설명으로 정당화됩니다. 일견 민주주의와 평등의 이상을 추구하는 듯 보이는 그들은 사실 능력주의 세상의 수호자들입니다. 진화론자들이 열어가는 다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능력주의(meritocracy), 즉 자신의 능력에 따라 신분이 차별화되는 신봉건주의 시대(neo-feudalism)로 이어질겁니다. 능력주의는 이미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능력주의가 고착화, 세습화되어 새로운 봉건사회가 열리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디스토피안 소설과 영화들은 거의 대부분 신봉건주의 세상의 모습으로 묘사됩니다만, 디스토피안 소설과 영화들은 현재의 국가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을 가정합니다. 거기에 종교는 없습니다. 대신 늘 독재자가 존재합니다. 이것이 종교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세속주의의 한계입니다. 세속주의자들은 대부분 민주주의의 수호자들인 것처럼 행사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가 급속히 세속주의화 되면서 종교의 영향이 사라지고, 그 힘의 공백을 메꾸는 것은 능력주의 시대를 통해 힘을 키운 독재자와 독재자의 신격화(cult of personality)입니다. 이렇듯 과학은 세속주의로, 세속주의는 능력주의로, 능력주의는 신봉건주의와 독재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갑니다. 이런 다이내믹은 개인의 차원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왜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려고 합니까? 이 세상에는 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돈만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왜 종교를 부정합니까? 나는 나만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고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세속주의자들에게 의미있는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계는 자신의 진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창조주를 아버지라 부를수 있는 그리스도인들과의 근본적, 세계관적 차이점입니다. 세계관이란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대답들을 의미합니다. 나는 원숭이 조상에게로부터 왔고, 과학과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다가,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유한한 존재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관계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이는 그가 아버지께로부터 왔고, 아버지의 존전 앞에서 살아가며 아버지께로 돌아갈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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